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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기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실 거라고 봅니다. 행동과 생각을 통역해 주는 AI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강아지는 항상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강아지 행동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기분이나 마음, 건강 상태까지 알 수 있습니다. 강아지 언어를 알아보면 키우면서 잘못 알고 있었던 행동과 감정 표현이 많아 놀랐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 행동언어 꼭 알아야 할 8가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꼭! 알아야 할 행동언어 8가지
<얼굴 핥기> 아침에 강아지가 얼굴을 핥으며 잠을 깨운 적이 있지는 않나요? 알고 보니 놀아달라는 게 아니라, 배가 고파요라고 말하는 신호라고 합니다. 이 행동의 시작은 강아지가 야생에서 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어미개가 사냥한 먹이를 편한 이동을 위해 위에 넣어서 새끼가 있는 곳까지 옮겼다고 합니다. 새끼는 어미가 사냥해서 돌아오면 배가 고프다는 의미로 어미 입술을 핥았다고 합니다. 이럴 땐 서둘러 밥을 챙겨주고 사랑도 듬뿍 담아 예뻐해 주세요.
<등 돌리기> 혹시, 강아지가 나만 보면 고개를 돌리거나 등 돌려서 앉아 있지는 않나요? 이런 행동은 나한테 화가 난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등 돌리기는 당신을 믿어요.라는 뜻입니다. 야생에서 집단생활을 할 때 무방비한 등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등을 맞대고 적의 기습을 방어했던 습성이 현재까지 이어져 신뢰의 행동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등 돌려 자고, 바로 앞에서 엎드려 쉴 때도 등을 보이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라고 합니다.
<혼날 때 하품하기> 진정하세요.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이나 불편감을 진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하품은 보호자에게 혼날 때나 다른 개를 경계할 때 싸울 의사가 전혀 없다는 의미 전달 행동입니다. 하품은 졸리거나 심심해서 하기도 하니 만약 지루함으로 하품을 한다면 잠깐의 산책도 도움이 됩니다.
<코 핥기> 이 행동은 너무 긴장되고 힘들 때 자신에게 괜찮아라고 말하며 자신을 진정시킬 때 하는 행동입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장소에 갔을 때 지금 상황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으니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유독 병원에 갔을 때 이 행동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갸우뚱갸우뚱> 강아지는 지능적인 동물이라 이해할 수 없는 말이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머리를 갸우뚱거립니다. 간혹 TV에서나 영상 통화할 때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기울이곤 합니다.
<이유 없이 몸 털기> 몸을 터는 행동은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행동입니다. 사람이 훅하고 깊게 심호흡으로 긴장을 날리듯 강아지도 몸 털기를 통해 긴장을 풀어 스트레스를 날린다고 합니다. 낯선 장소, 오래 앉아 불편할 때 몸에 물기가 있거나 귀에 이물질이 있을 때 몸상태를 잘 살펴야 합니다.
<배를 보여주는 자세> 보호자가 집에 돌아오면 벌러덩 누워 배를 보여주는 행동을 하는 것은 행복감과 안정감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장 약한 부위인 배를 보여줌으로써 복종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고 잠을 잘 때 배를 보여주는 행동은 보호자를 믿고 신뢰하고 행복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플레이바우 자세> 앞다리와 머리를 낮추는 플레이바우 자세는 놀자라는 의미입니다. 보호자와 빨리 놀고 싶다는 표현으로 이때 행복한 감정이 넘쳐난다고 합니다. 이 자세는 놀이에도 행해지는데 먼저, 이자세를 취한 쪽이 도망가는 역할이고 상대편이 쫓아가는 역할입니다. 게임이 시작된 것입니다.
행동 의미
얼굴 핥기, 등 돌리기, 하품하기, 코 핦기, 갸우뚱, 몸 털기, 배 보여주기, 플레이 바우자세 등 반려견의 이런 표현은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행동입니다. 이걸 이해하고 나면 반려견이 더 사랑스럽고 더 많은 행복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더 행복한 생활을 위해 보호자가 개에 관해서 잘 알아야 하고 잘못된 정보가 아니라 올바른 정보를 파악해야 합니다. 보호자는 개들의 행동, 인지, 복지 등에 대해 연구하고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반려견 관련 책이나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 카페에 가입등 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꾸준히 반려견과 행복하게 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